40년 조현증에 시달리며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를 미워한다고 생각했x던 아주머니
이 분은 어릴적 전주에서 큰 식당을 하던 부모님의 재산을, 오빠와 언니에게 빼앗기고 난 후 그것이 너무 억울한 마음으로 시작되어 40여년 조현증에 시달리던 분이었습니다.
자그마한 옷가게를 운영하셨는데, 늘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기 위해 가스를 피워놓는다랄지, 아침에 왔던 손님과 오후에 왔던 손님이 짜고 자기를 괴롭히고 있다고 하는, 전형적인 조현증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옷가게에, 동네 아이들이 와서 가스를 피워놓고 가서 자기가 그 냄새를 맡고는 죽을 것처럼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자고 했더니, 놀랍게도 경찰서에서 동네 아이들을 시켜서 그렇게 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이런 식의 만들어낸 괴롭힘으로 이어지고 있었는데, 한 번은 저의 집사람에게 자신의 유서를 맡기러 왔었습니다.
유서의 내용이, 자기가 이러다가 죽으면 너무 억울한데 그 내용을 적어놓았으니, 만약에 자기가 죽으면 방송국에 가서 이것을 알려 자기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통상적인 조현증 환자들의 시작이 그렇듯, 큰 상처로 시작하여, 이 분의 경우 자신의 유산을 빼앗기고 그것이 너무 억울한 그것으로, 마음에 세상 악한 영이 들어왔던 것이었습니다.
이 분은 너무 오래되어 나을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어느날 기도를 해주었는데 갑자기 집에 가며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자신의 옆에 예수님이 서계셔서 자기의 머리를 계속 만져주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원래 조현증을 가지고 있으니, 그려려니 하고 들었는데, 이 때 이후로 회개와 십자가의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전할 때마다, 말 그대로 복음을 스폰지 물 빨아들이듯 받아들이는 것이 보여지며, 조현증이 급격하게 나았습니다.
이제는 앉기만 하면 예수님이 날 살리셨다 / 나는 정말 자격없는 자였다 / 성경책만 옆구리에 끼고 수십년을 살았었던 거짓말쟁이였다 (실제 이 분은 안식교회를 오래 다녔다) ... 는 지극히 복음적인 고백을 하며 예수님께 영광돌리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현재도 한국 전주에 살고 있는 오빠와 언니를 직접 방문해서 용서한다는 말을 해주자, 내가 목사로서 동행하겠다고 제안했더니, 이제는 그런 말 하는 것조차 필요가 없어졌고, 자기 마음속에서 악한 마음이 영원히 떠나갔다는 말을 해주셨다.
나 자신도 이렇게 오래된 사람은 치유받고 나면 어떻게 되는가가 너무 궁금해서, 예전에 말하던 목소리는 어디갔습니까? 했더니 너무 창피해하면서 이야기 자체를 끄집어 내려고 하지를 않았다.
자기 자신도 붙잡혀 있던 과거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서일까 이 부분은 아직도 궁금하지만, 괜히 '지나간 이전 것'을 들추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묻지 않고 있다.
조현증을 낫게하시고 병만 나은것이 아니라 깊이 회개하고 예수님 찬양하는 인생으로 바뀌게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