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 굉장히 높았던 할아버지가 지옥을 갔다 옴
어떤 자매님이 복음을 전해받고 자기의 아버지를 꼭 구원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아버지는 90을 넘으신 분인데도 정신은 정정한 분이었고, 625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던 분이셨습니다. 집에 갔더니 훈장과 여러가지 자랑거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스스로 말씀하시기를 '내가 감리교회 50년간 권사인데 (감리교회는 권사가 장로와 비슷하며 남자에게 권사직분을 부여함), 무슨 목사가 그 사람밖에 없냐? 내가 왜 예수 안믿는다고 하냐' 며 역정을 내시던 분이었습니다. 이런 분이 회개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매주 나눔과 기도로 만나며, 회개부터 시작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10번을 전하고 나니, 갑자기 이 분이 뇌에 혈관이 어떻게 되어 (병명을 잊었습니다, 뇌출혈이나 뇌일혈이라 기억하는데) 긴 시간의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이 그 수술시간내내 지옥 체험을 하게 하셔서, 이 할아버지가 수술 도중 아멘 믿습니다 등의 소리를 지르는 일이 발생하였고, 그 수술은 굉장히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어 몇 주안되어 다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갑과 을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과거의 자신의 영광을 다~ 버리고 오로지 회개 회개 예수님 예수님 만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을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시작해서 수년후 이 분이 소천하게 될때까지 함께 기도했는데, 마지막에는 정말 가슴에 구멍을 뚫어 호스를 삽입한 상태에서, 말을 할 수도 없었지만, 정말 어디에서 힘이 났는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내 손을 잡고 놓아주지를 않으며 30분간 계속 3번을 기도하게 요청했습니다 (말로 한 것이 아니라, 내 손을 잡고 그 참으로 간절한 눈빛을 통해)
오랜 세월 사람, 쌓여진 사람의 높은 자존심을 간단히 무너뜨리고 복음앞에 회개하게 만드셔서 구원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