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침입한 강도를 마주한 후 너무 놀라서, 계속 잠을 못자서 생명이 위험하던 월남아이
저의 딸의 친구중 월남출신 미국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어느날 집에 들어갔는데 자기 집 거실에 침입한 도둑과 일대일로 마주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상해는 당하지 않았으나, 고등학생인 여자아이가 너무나 놀란 나머지 그 이후에 잠을 자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거의 3-4일은 잠을 못자는 현상이 계속 이어지니 정말 힘든 상황이 이어졌고, 잘못하면 생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집근처의 유명한 병원에서 잠을 자며 수면 검사및 치료등을 받아도 영적인 상처로 생긴 이 불면증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일반적인 월남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 집도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우상을 집에 갖다놓고 향불을 피우고 사는 집이었습니다.
아주 보수적인 집안이었는데, 어느날 우리 딸을 통해 기도해도 되냐고 집에 찾아왔습니다. 마침 원보이스 선교단체의 유기은 목사님 (저의 학교 선배이신 이 목사님도 영혼 구원에 정말 진심이신 분이다)도 집에 방문해서, 나와 유목사님과 우리 딸 이렇게 셋이서 그 월남 소녀를 위해 그날 밤 기도했고, 유 목사님이 그 아이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그 때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는 말씀으로 이 아이에게 명령하고 그 날은 우리 집에서 우리 딸과 함께 잤던 것 같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다음날 집에 돌아갔는데 그 날부터 매일 저녁마다 편안히 잠을 자게 되었고, 이 아이는 그 때부터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었다. 할렐루야.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대대로 우상을 섬기던 그 소녀의 엄마가 교회까지 과일 선물을 사들고 찾아왔다. 그러나 엄마는 영어를 단 한 마디도 못하고 나는 월남어를 한 마디도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다. 할 수 없이 기도만 하고 보내주었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갑자기 멀쩡하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기절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소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니 겁을 줘서 현상을 바꾸려는 악한 영의 짓이었다.
나는 너무 애가 타고 말은 안통하고 해서, 복음을 전해줄 월남 목사님을 찾으러 다녔다. 그 동네에 큰 월남 교회의 목사님을 찾아갔더니 정말로 성의없는 대답을 해주고 한 달쯤 있다 시간이 생기니 그 때 교회로 데리고 오라했다. 영혼 구원의 시급성을 모르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 계속 기도하던 와중에 희안하게 어떤 전도하시는 월남인 목사님을 소개받았다.
그 분에게 전화했더니, 그 분도 영어를 할 줄 몰라서 그런지, 정말 정말 퉁명스럽게 (원래 월남 사람들의 특징; 그러나 마음은 대체적으로 따뜻한 편이다), 외 마디로 phone number 이렇게 말하였다. 실낱같은 기대로 전화번호를 전해주었는데, 그 분이 그 다음날 찾아와서 월남인 대 월남인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 엄마를 하나님 앞에 예배로 인도받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 월남 아이는 수년이 흐른 지금도 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도리어 세상 현대 교회의 믿음없음을 안타까워하며 마음 속에 어떤 소명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짧게 기록했지만 이 과정이 십여년 정도에 걸쳐 일어났던 일이며, 하나님의 영 (성령)이 평생 그 아이의 인생을 인도하실 줄 믿는다. 할렐루야